❖ 상담실 문을 열고 두 분이 같이 들어오셨습니다.
결혼한 지 1년 좀 넘은 신혼부부였어요.
자리에 앉자마자 서로 눈치를 보시더라고요.
“저희 둘 다인데, 괜찮을까요?”
그날 상담 내용을 그대로 옮겨봅니다.

❖ 상담실, 처음 꺼낸 이야기
남편: 저희 둘 다 빚이 있어서요. 같이 와도 되는 건지 모르겠어요.
저: 그럼요, 같이 상담받으시는 게 오히려 낫습니다. 각자 어떤 채무인지부터 들어볼까요.
아내: 저희가 작년에 결혼하면서 무리를 좀 했어요.
저: 예식이랑 혼수, 신혼집 준비하시면서 많이들 그러세요. 숫자부터 편하게 말씀해주세요.
남편분은 예식장 대금과 신혼여행 비용을 카드로 결제하셨고, 그게 할부로 쌓여 카드론 2,200만 원이 됐습니다.
여기에 혼수 구입 신용대출 1,650만 원이 더해져 3,850만 원이었습니다.
아내분은 전세자금 부족분을 메우려 받은 신용대출 1,800만 원과 예단·예물 관련 카드론 1,100만 원, 합쳐서 2,900만 원이었습니다.
두 분 다 “결혼이 이렇게 돈이 많이 드는 줄 몰랐다”고 하셨어요.
❖ 가장 걱정하셨던 질문
아내: 저희 둘 다 신청하면, 한쪽만 하는 것보다 불리한가요?
저: 아니요, 각자 소득과 채무로 따로 심사됩니다. 한쪽이 불리해지는 구조가 아니에요.
남편: 그럼 같이 진행하는 의미가 있나요?
저: 서류 준비나 상담 일정을 같이 맞출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죠. 각자 사건이지만 저희가 같이 챙겨드립니다.
이 질문, 부부가 같이 오시면 거의 항상 나옵니다.
회생은 개인 단위로 진행되는 절차라서, 배우자 명의 채무가 본인 심사에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다만 가구 전체 생계비는 함께 산정되기 때문에, 변제금 계산에서는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부분이 있어요.
이 부분은 두 분 사건을 같이 보면서 조율했습니다.

❖ 서류 준비하며 나온 대화
남편: 결혼식 영수증 같은 것도 다 필요한가요?
저: 카드 승인내역이랑 계약서 정도면 충분합니다. 영수증까지는 필요 없어요.
아내: 다행이다, 그런 거 하나도 안 남겨놔서요.
저: 대부분 그러세요. 카드사 쪽 자료로 채무 발생 경위는 충분히 설명됩니다.
두 분 다 안정적인 직장 소득이 있으셔서, 회생 요건 자체는 수월하게 맞았습니다.
서류 준비는 3주 정도 걸렸고, 남편분은 접수 후 4개월, 아내분은 5개월 만에 각각 인가가 났습니다.
한 분이 먼저 인가 소식을 들으셨을 때, 다른 한 분이 더 좋아하셨다고 하더라고요.

❖ 인가 후, 마지막으로 나온 말
아내: 저희 이제 월급 들어오면 바로 변제금이랑 생활비 나누면 되는 거죠?
저: 네, 각자 변제금 자동이체만 맞춰두시면 됩니다. 남편분 월 23만 원, 아내분 월 17만 원이에요.
남편: 생각보다 부담이 크지 않네요.
저: 두 분 다 소득이 있으셔서 변제금이 합리적으로 나온 경우입니다.
❖ 부부가 함께 채무를 떠안고 계신다면
혼자만의 문제가 아니라고 더 미루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근데 각자의 사건으로 따로 진행되기 때문에, 한쪽이 불리해질 걱정은 안 하셔도 됩니다.
오히려 같이 상담받으시면 일정도 맞추기 쉽고, 서로 상황도 더 잘 이해하게 되십니다.
결혼 준비로 생긴 빚, 생각보다 흔한 사연입니다.

저희는 대구 수성구 본점 기준으로 부부가 함께 오셔도 각자 사건을 편하게 진행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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